※ 검산하면 7,051.64 − 17.72 = 7,033.92, 830.37 + 6.55 = 836.92입니다. 코스피는 7,000선을 이틀째 지켰고, 코스닥은 나흘 만에 830선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 그런데 종가만 보면 오늘 하루를 완전히 잘못 읽게 됩니다. 시간대별로 늘어놓으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 시가 7,038.85 (-0.18%) — 거의 보합 출발
· 오전 10시 30분 6,898.45 (-2.17%) — 6,900선마저 내줌
· 종가 7,033.92 (-0.25%)
※ 저점에서 종가까지 135.47포인트를 되돌렸습니다. 하루 낙폭의 92%를 오후에 회수한 것입니다. 지수가 0.25% 내렸다는 문장과 장중 2.17%까지 빠졌다는 문장은 같은 날의 기록인데 투자자가 체감한 하루는 전혀 다릅니다.
※ 이 되돌림의 방향은 어제와 정확히 반대입니다. 9월 8일은 장중 고점 7,171.52에서 종가 6,954.52까지 217포인트를 반납한 날이었고, 오늘은 저점 6,898.45에서 종가 7,033.92까지 135포인트를 회수한 날입니다. 어제 리포트는 고점과 종가의 거리가 0 → 217 → 11로 줄어든 것을 두고 "어제 하루가 예외적이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적었습니다. 오늘은 그 거리가 아래쪽으로 벌어졌다가 닫혔습니다. 사흘째 이 지수의 장중 변동 폭이 100포인트를 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한 구도는 이틀째입니다. 어제 코스피 +1.40% · 코스닥 +2.28%였고, 오늘은 코스피 -0.25% · 코스닥 +0.79%입니다. 어제는 둘 다 오르면서 코스닥이 더 올랐고, 오늘은 코스피가 내리는데 코스닥만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813.74(-2.00%)까지 밀렸다가 23포인트를 되돌렸으니 되돌림의 폭은 코스닥 쪽이 더 컸습니다.
① 오늘이 무슨 날이었나
9월 10일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만기가 한꺼번에 겹치는 날이었습니다.
네 종류의 파생상품이 동시에 정산된다고 해서 통칭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분기마다 한 번 오고, 국내 증시에서 하루치 수급이 가장 크게 흔들리는 날입니다.
어제 리포트가 체크포인트 1번으로 적어 둔 자리이기도 합니다.
② 오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1,124억원, 비차익 6,279억원의 순매도가 쏟아졌습니다.
같은 시각 기관은 코스피에서 6,398억원, 외국인은 4,442억원을 팔고 있었습니다.
간밤 뉴욕이 3대 지수 모두 내린 데다 브렌트유가 101달러를 넘긴 상태였으니
외부 악재와 만기 물량이 같은 시각에 겹친 것입니다.
지수가 2.17%까지 밀린 것은 이 조합의 결과입니다.
③ 오후에 무엇이 바뀌었나
바뀐 것은 뉴스가 아니라 포지션의 방향입니다.
오전에 6,398억원을 팔던 기관은 코스피 마감 기준 4,33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오전 6,481억원 순매수에서 마감 3,802억원으로 규모는 줄었지만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만기 물량은 쏟아진 뒤 소진되면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오후의 되돌림은 매수세가 새로 들어왔다기보다 매도 압력이 끝난 자리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④ 그래서 오늘 수치를 어떻게 다뤄야 하나
오늘의 수급 숫자는 투자 판단의 결과가 아니라 계약 만기의 결과가 상당 부분 섞여 있습니다.
외국인이 2조 4,807억원을 팔았다는 사실을 두고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떠났다"고 읽으면 과잉 해석입니다.
같은 판단이 내일도 유효한지는 만기가 끝난 내일 수급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치만으로 추세를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이 리포트의 입장입니다.
※ 뉴욕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내렸습니다. 어제 리포트는 미국이 내리는 밤에 한국만 올랐다는 점을 디커플링으로 짚었는데, 오늘은 미국이 또 내렸고 한국도 함께 눌렸습니다. 디커플링은 하루짜리였습니다.
※ 낙폭의 구조는 어젯밤과 달라졌습니다. 9월 8일 밤에는 다우 -1.18%, 나스닥 -0.32%로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버텼는데, 9월 9일 밤에는 다우 -0.77%, 나스닥 -0.64%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압력이 경기민감주에서 지수 전반으로 번졌다는 뜻입니다. VIX는 16.36으로 4.07% 올랐습니다. 수치 자체는 여전히 낮지만 방향은 위쪽입니다.
※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오늘도 같은 둘, 유가와 금리입니다. 다만 강도가 달라졌습니다. 브렌트유는 101달러를 넘겼고 미 국채 금리는 2년물 4.43% · 10년물 4.85% · 30년물 5.30%까지 올랐습니다. 30년물이 5.30%라는 것은 장기 자금 조달 비용이 그만큼 비싸졌다는 의미이고, 이 구간의 금리는 주식 밸류에이션의 할인율로 직접 들어갑니다.
※ 개별 종목에서는 방향이 확연히 갈렸습니다. 메타플랫폼스가 6.55% 올라 653.69달러로 마쳤습니다.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것이 재료입니다. 반대로 알파벳은 2.28% 내린 330.65달러였습니다. 애플은 폴더블폰 진출 소식에도 0.28% 하락한 315.34달러, 테슬라는 0.10% 내린 367.81달러입니다. 빅테크가 한 덩어리로 움직이지 않고 종목별 재료로 갈라지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오늘 한국 시장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미국 쪽 숫자는 이것입니다. SK하이닉스 ADR이 간밤 7.05% 올라 198.63달러로 마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서울에서 SK하이닉스 본주는 0.16% 내렸습니다. ADR과 본주 사이에 7%포인트 넘는 간극이 하루 만에 생긴 것인데, 만기일 수급이 아니었다면 나오기 어려운 괴리입니다. 이 간극이 내일 어느 쪽으로 메워지는지가 반도체 업종의 단기 방향을 정합니다.
※ 기준 시점이 항목마다 다릅니다. 원달러는 9월 10일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WTI·브렌트는 현지 9월 9일 뉴욕·런던 정규장 종가, 금과 비트코인은 9월 10일 오후 값입니다. 24시간 거래되는 자산이라 이 시각 이후에도 값은 계속 바뀝니다.
※ 어제 리포트가 체크포인트 6번으로 적은 "브렌트 100달러"가 하루 만에 뚫렸습니다. 브렌트 11월물은 3.36% 오른 101.21달러, WTI 10월물은 3.25% 오른 96.05달러로 마쳤습니다. 브렌트 기준 5월 22일 이후 넉 달 만의 최고 종가이고, 두바이유는 105달러대까지 올랐습니다.
※ 어제와 오늘은 상승의 이유도 한 단계 넘어갔습니다. 어제까지가 생산 설비(아람코)와 유조선 5척 파괴였다면, 오늘 추가된 것은 수송로 자체의 차질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항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둘은 성격이 다릅니다. 생산 설비는 복구하면 되지만 항로가 막히면 세계 원유 물류 전체의 소요 시간과 운임이 함께 올라갑니다. "선거 이후에야 전쟁이 끝나고 그다음에 기름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단기 안정 기대를 낮추는 쪽으로 작용했습니다.
※ 여기서 오늘 시장의 인과가 완성됩니다. 유가 상승 → 물가 전망 상향 → 국채 금리 상승 → 주식 밸류에이션 압박입니다. 30년물 5.30%는 그 사슬의 마지막 고리이고, 오늘 아침 코스피가 2.17%까지 밀린 것은 그 고리가 만기일 물량과 겹친 결과입니다. 지금 한국 증시의 최대 변수는 반도체 실적이 아니라 중동입니다.
※ 원달러는 3.1원 오른 1,339.2원입니다. 어제 9.5원 내렸던 것을 3분의 1쯤 되돌린 수준입니다. 어제 리포트는 "환율이 강해졌는데도 외국인이 팔았다"며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연결이 끊겼다고 적었는데, 오늘은 환율이 오르고 외국인도 팔아 방향은 다시 맞았습니다. 다만 오늘 외국인 매도의 대부분이 만기 정산 물량이라 이 일치를 관계의 회복으로 보기는 이릅니다. 판단은 내일로 미뤄 둡니다.
※ 금은 사흘 만에 방향을 바꿨습니다. 어제 4,412달러에서 오늘 4,441달러로 올랐습니다. 이틀 연속 내리는 동안 "지금 금값을 정하는 것은 안전자산 수요가 아니라 금리"라고 적었는데, 오늘은 금리가 더 올랐는데도 금이 올랐습니다. 유가발 물가 압력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금리 부담을 눌렀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바브엘만데브 소식이 더해진 것도 안전자산 쪽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 비트코인은 78,491달러로 24시간 기준 0.50% 내렸습니다. 어제 79,725달러에서 다시 7만 8천 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의 3개월 최고치 82,178달러에서는 4.5%가량 아래입니다. 주식이 오르든 내리든 가상자산은 사흘째 8만 달러 아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전반의 회복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 어제 1위였던 화학이 오늘 하락 상위로 내려왔습니다. 어제 +3.56%, 오늘 -1.42%입니다. 어제 리포트는 화학 1위가 정유 때문이 아니라 업종 분류상 화학으로 잡히는 2차전지 종목들 때문이라고 적고,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규제 기대라는 독립 재료가 하나 붙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오늘 그 해석의 절반이 확인됐고 절반이 수정됐습니다. 확인된 쪽은 화학의 등락이 정유가 아니라 2차전지에 달려 있다는 부분입니다. 유가가 3% 넘게 올랐는데 화학 업종이 내렸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입니다. 정유주가 주도했다면 오늘 화학은 올랐어야 합니다. 수정할 쪽은 지속성입니다. 어제 6.46% 올랐던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 1.62% 내렸습니다. 규제 기대라는 재료는 하루치 반등을 만들었을 뿐 추세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 전기·가스가 2.02% 내려 하락 1위입니다. 유가가 급등한 날 전기·가스가 가장 많이 내렸다는 조합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연료비가 오르면 원가가 오르고, 요금에 즉시 반영되지 않으면 마진이 줄어듭니다. 9월 8일에는 전기가스업이 +3.27%로 상승 1위였는데 이틀 만에 반대편으로 넘어갔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라는 이야기보다 연료비라는 당장의 숫자가 더 세게 작용한 날입니다.
※ 오른 쪽에서는 보험 +1.64%가 눈에 띕니다. 어제 -1.35%였다가 오늘 방향을 바꿨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 전망이 개선됩니다. 30년물 5.30%는 장기 부채를 지고 있는 보험사에는 유리한 숫자입니다. 어제 리포트가 "금리 인상 국면에서 금융주가 내리는 것은 교과서와 어긋난다"고 적었는데, 오늘은 교과서대로 움직였습니다. 어제의 하락이 일시적 수급 이동이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 제약(-1.52%)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0%)의 하락은 금리와 직결됩니다. 현금흐름이 먼 미래에 몰려 있는 업종일수록 할인율 상승에 취약합니다. 30년물 금리가 5.30%까지 오른 밤 다음 날 바이오가 밀린 것은 이 구조의 결과입니다. 반대로 의료·정밀기기(+2.25%)는 올랐는데, 이쪽은 신약 개발이 아니라 장비를 파는 업종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같은 헬스케어 안에서도 현금흐름 시점에 따라 방향이 갈렸습니다.
※ 오늘 수급표는 이번 주 어느 날보다 금액이 큽니다. 아래는 다음 금융 확정치이며, 장중 언론 보도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코스피
· 외국인 2조 4,807억원 순매도
· 기관 4,334억원 순매수
· 개인 3,802억원 순매수
· 기타법인 1조 6,671억원 순매수 (세 주체 합의 역산)
코스닥
· 외국인 1조 746억원 순매도
· 기관 1조 3,490억원 순매수
· 개인 2,699억원 순매도
※ 먼저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만기일 장중 보도치는 확정치와 어긋납니다. 오늘도 매체별로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가 2조 4,920억원과 2조 7,226억원으로 갈렸는데, 확정치는 2조 4,807억원이었습니다. 기관도 보도치 1,115억~4,614억원 사이에서 확정 4,334억원으로 정리됐습니다. 만기 정산 거래를 어느 계정으로 잡느냐에 따라 수천억원이 움직이기 때문이며, 이 리포트가 장중 수치 대신 확정치를 싣는 이유입니다.
※ 확정치로 보면 구조가 더 선명해집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에서 외국인이 대규모로 팔고 기관이 받았습니다. 특히 코스닥에서 기관 1조 3,490억원 순매수는 평소 하루치의 몇 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을 생각하면 기관이 이 규모로 사는 것은 투자 판단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지수 선물 만기에 맞춰 바스켓 포지션을 정리하고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회계적 흔적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코스닥 기타법인은 45억원 순매도로 사실상 중립이었으니, 코스닥의 1조원대 손바뀜은 외국인과 기관 둘 사이에서만 일어났습니다.
※ 오늘 가장 중요한 수급 숫자는 기타법인입니다. 코스피 기타법인 순매수는 1조 6,671억원으로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주를 이루는 계정입니다. 그런데 금액을 늘어놓으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 9월 4일 1조 5,739억원
· 9월 7일 1조 6,352억원
· 9월 8일 1조 7,586억원
· 9월 9일 1조 7,804억원 — 재개 이후 최대
· 9월 10일 1조 6,671억원 — 나흘 만에 처음 줄었습니다
※ 어제 리포트는 체크포인트 4번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나흘 연속 늘어나며 매일 최대치를 경신 중인데, 자사주 매입은 한도가 정해져 있어 언젠가 멈춥니다. 내일 이 금액이 크게 줄어드는데 개인·외국인 매도가 유지된다면, 오늘의 7,000선은 하루짜리가 됩니다."
※ 오늘 답은 절반씩입니다. 금액은 1,133억원 줄어 나흘 만에 증가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1조 6천억원대이고, 개인은 매도가 아니라 3,80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지수가 7,000선을 지킨 것은 이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다만 증가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므로, 내일 이 값이 한 번 더 줄어드는지가 다음 관문입니다.
※ 거래 규모는 오늘이 만기일이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28조 1,935억원, 거래량은 4억 1,842만 주였습니다. 어제 22조 6,258억원 · 3억 2,221만 주에서 각각 24.6%와 29.9% 늘어난 값입니다. 거래량 증가율이 거래대금 증가율보다 크다는 점이 어제와 정반대입니다. 어제는 고단가 대형주 거래가 특히 줄었고, 오늘은 저단가 종목까지 포함해 전 구간에서 손바뀜이 일어났습니다. 만기일 바스켓 정산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 어제와 비교하면 외국인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어제는 코스피에서 4,348억원을 팔고 코스닥에서 2,646억원을 사는 분리 매매였는데, 오늘은 양쪽 시장 모두에서 팔았습니다. 어제 리포트가 체크포인트 5번으로 적은 "외국인의 코스피·코스닥 분리 매매가 계속되는지"에 대한 답은 계속되지 않았다입니다. 다만 만기일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어 판단은 내일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 참고로 어제 리포트에 실은 9월 9일 거래대금 22조 6,258억원과 거래량 3억 2,221만 주는 오늘 재조회한 확정치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지난 일곱 번의 실행에서 전일 거래대금이 매번 사후 상향됐던 것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① 유가 — 이제 생산이 아니라 항로의 문제
브렌트 101.21달러는 넉 달 만의 최고 종가입니다.
호르무즈에 이어 바브엘만데브까지 통항이 흔들린다는 것이 이번 국면의 새로운 부분입니다.
설비 피격은 복구 일정이 있지만 항로 차질은 운임과 재고 정책 전반을 바꿉니다.
한국은 원유 전량을 수입하고 그 상당량이 이 두 해협을 지납니다.
무역수지와 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구조라 하루 이틀 내로 사라질 변수가 아닙니다.
② 금리 — 30년물 5.30%
2년물 4.43%, 10년물 4.85%, 30년물 5.30%입니다.
장기 구간이 가장 많이 올랐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단기 금리가 오르는 것은 통화정책 기대의 문제지만,
장기 금리가 오르는 것은 물가가 오래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입니다.
성장주와 바이오가 오늘 먼저 밀린 것이 그 결과이고,
유가가 더 오르면 이 압력은 더 세집니다.
③ 오늘 밤과 내일 밤의 물가 지표
미 8월 생산자물가가 오늘 밤, 소비자물가가 내일 밤 나옵니다.
월가의 관심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2%냐 0.3%냐에 몰려 있습니다.
0.1%포인트 차이로 9월 금리 방향의 해석이 갈립니다.
유가 급등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첫 지표라 상향 서프라이즈 위험이 평소보다 큽니다.
같은 날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도 발표되는데, 이쪽은 30년물 금리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④ 오늘 수급의 정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외국인 2조 4,807억원 순매도가 만기 정산인지 실제 이탈인지는 오늘 숫자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내일 만기 효과가 사라진 상태에서 외국인이 다시 조 단위로 판다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번 주 리포트가 사흘 연속 유보해 온 질문이 내일 정리될 수 있습니다.
⑤ 되돌림의 근거가 약하다
오늘 오후의 135포인트 회복은 새로운 호재가 나와서가 아니라
만기 물량이 소진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유가는 여전히 101달러이고 금리는 여전히 5.30%이며 뉴욕은 사흘 연속 내렸습니다.
악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지수만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뜻이고,
이런 되돌림은 다음 날 다시 시험받는 경우가 많습니다.